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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서자마자 가면을 벗어던지고 본모습을 드러내는 이중인격자(남편피셜 다중인격자). 열네 살 사춘기 소녀의 모습으로 남편을 괴롭히고(사랑하고), 스물네 살 아직은 내 인생이 소중한 청춘의 모습으로 딸 아들과 싸우며(사랑하며), 서른네 살 조금은 성숙한 모습으로 강아지를 쓰다듬는다(사랑한다). 마흔네 살, 세상을 다 알 것 같지만, 아직은 모르는 것 투성이. 다시 청춘을 되돌아보며 새롭게 단어를 정의해 본다. 물론 쉰네 살 단어 사전은 달라질 수 있다. 인생이 그러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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