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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장 젊은 우리YOUNG차 (지은이: 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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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거북이 같아. 거북이도 무거울까?”
나는 지금 두 달째 나와 싸우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해야 할 글쓰기 숙제와 힘겨루기 중이다. 머릿속에 과제를 잔뜩 지고 끙끙거리며 매일을 보내는 중이다.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하며 좀 더 나은, 다른 나를 꿈꾼다.
‘글쓰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나도 한두 줄 근사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멋진 글을 쓸 수 있을 거란 꿈을 꾸며, 퇴근 후 3시간 글쓰기 모임을 덜컥 신청했다. 편도 1시간의 거리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마감일이 다가왔다.
외면하고 싶었다. 어제도, 오늘도, 지난 주말도, 평일 저녁의 숱한 많은 시간. ‘도대체 뭘 써야 할까? 난 뭘 쓰고 싶은 걸까?’ 그 와중에 나는 잘 쓰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하면 안 된다고 하던데.... 지난 내 수첩들을 보며 형광펜을 그어가며 킥킥거리다 울다가 피곤해지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렇게 오늘이 왔다.
사실 난 평소에 글을 잘 쓰지 않는다. 많이 읽지도 않는다. 오래 앉아서 쓸 수 있는 끈기있는 사람도 아니다.
그래도 일단 적어보자.
‘에라 모르겠다.’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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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다, 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춘 작가의 작품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2024년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돋움]> 사업으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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