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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차 (지은이: 안온 / 장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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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키 180 이상 무료
청춘들만 써요 12시간씩 세우거나 설거지를 시키면 무한리필 고깃집 세 곳은 뚝딱 운영할 수 있어요 옆 건물 쭈꾸미집도 내꺼야 사실 알고 있었죠 쟤랑 쟤랑 사귀고요 근데 사실 저 새끼 전 여친도 여기서 일했는데 그 전 여친이 다른 남자랑 결혼을 했더라고 몇 살이더라 몰라 사고 쳤겠죠 학생은 그럴 일 없겠다 아니 지나간 아이 흉보는게 아니라요 이게 다 살아보니까 안 될 것 같다고 쓰여있는 애들은 잘 안 된다 이런 말이지 아니 학생 좋은 학교 나왔으면서 이런 곳에서 일하려는 이유가 뭔가요 내가 또 공부 잘하는 애들을 고용해보니까요 얼마 안 하고 다들 과외한다고 나가던데 학생도 그럴 거 아닌가요 그래요 뭐 나간다고 해도 요즘 외국인 손님 많으니까 학생처럼 영어 잘하는 애도 있으면 좋지요 하기야 요즘은 중국인이 더 많이 오던데 학생 전공이 뭐였죠 아 국어국문이라고 그럼 뭐 그나저나 포스기 안 써봤다고요 고등학생 때 알바 안 해봤나 보네 아버지가 공주처럼 키웠네 이건 이렇게 눌러 이해했지 자자 내가 너보다 학벌은 후루꾸여도 잘봐 저 테이블은 다섯 병 이상 마셨으니까 여섯 병 찍어 알겠어? 잘 모르겠다고? 아냐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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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다, 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춘 작가의 작품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2024년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돋움]> 사업으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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