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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 기억나니 (지은이: 시환 / 장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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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뜬 눈으로 달이 보고 있다 오늘 할 일을 다한 해는 보이지 않고 할 일을 미룬 우리는 서둘러 장소를 옮긴다

미룬 일은 일대로 우리 열심히 살았다면서 잔을 채우는 일은 게을리하지 않는다

내가 하고 싶은 말과 내가 하려던 말과 내가 했던 말을 반복한다

끼리끼리 모이면 부끄러움은 사라지고 변명은 합당한 이유가 된다 빈잔 빈병 빈것들은 어디에 가 있나 모르게 잔을 채우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모자랐던 우리는 여기서 오늘 목표치는 채워야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오늘을 달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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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다, 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춘 작가의 작품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2024년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돋움]> 사업으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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